종교문화학과 학생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학과장 김윤성입니다. 기말을 앞두고 몇 가지 알릴 말씀이 있어 여기 적습니다.

우선, 종교문화학술상에 관해서.

약속한 일정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논문과 독후감을 공모한 사람들과 또 모든 학생 여러분께 양해를 구합니다. 학교의 여러 일로 분주하다보니 심사가 늦게 시작되었고, 교수님들 사이에 의견을 조율하느라 결과 발표가 늦어졌습니다. 현재 의견조율이 끝나가고 있으며, 조만간 학과홈피를 통해 결과를 공지하려 합니다. 그리고 시상식은 내년 신입생OT 때, 또는 개강총회 때 할 예정입니다.

다음, 종교교직 문제에 관해서.

학교측이 명칭이 같은 교직과정을 통합운영하라는 지침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경우는 신학과, 기교과랑 '종교교직'으로 명칭이 같기에 이 지침의 대상이 되고있고요. 그러나 여러분도 알다시피, 종교문화학과 신학/기독교교육학은 그 학문의 성격 자체가 달라서 함께 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더욱이 종교교직의 경우, 종교문화학과는 교육부 제7치교육과정을 따라 진정한 '종교학교육'을 하고 있는 반면, 신학과와 기교과는 이를 약간 준수하면서도 그보다는 아무래도 미션스쿨을 염두에 둔 '기독교 위주의 종교교육'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서, 더더욱 같이 하기가 힘든 실정이지요. 이에 신학과, 기교과, 종문과는 교직과정을 과목수를 줄여야 하는 학교측 사정을 감안하면서도 학과의 고유성을 유지하여 과목을 독립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왔고, 지금도 계속 진행중입니다.

특히 교직이수중이거나 이수할 계획중인 사람은 당장 내년도 교직과목이 어떻게 개설될지 수강신청을 염려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학과교수님들이 계속 의견을 모으고, 제가 학과장으로서 수없이 기교과 학과장과 대화하고 교무처장님과 면담하고 교직원들과 상의하고 수많은 공문과 편지를 보내고 하면서 이 문제에 매달려왔는데, 각자의 입장이 워낙 달라서 아직도 타협의 실마리가 찾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분명 조만간 해결책이 찾아질 겁니다. 그러니 교직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염려들 하지 마시고, 향후 문제가 해결되어 교과목이 정상적으로 개설될 것을 미리 대비해 조교의 도움을 받아 차질 없이 수강신청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다다음, 09학번 수강신청에 관해서

09학번부터는 학과내규에 따라 '이수트랙'을 정하고 있습니다. 복수전공, 심화전공, 실용전공, 그리고 교직과정으로 세분화하여 적성과 진로에 따라 수업을 체계적으로 이수하는 제도이지요. 기본 설명은 홈페이지의 학과내규와 이수체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방학 끝무렵 수강신청 전에 이곳 홈피와 이메일을 통해 좀더 자세히 안내를 하면서 이수트랙을 선택하는 신청서 양식을 발송할 계획입니다. 우선은 그 전에 홈피의 안내를 참조해서 이번 겨울방학 동안 2학년 이후의 학업과 진로 계획을 잘 구상해두시면 좋을 것입니다.

부지런히 지내온 2학기, 그리고 한 해... 어느새 저물어가네요. 활발히 무언가를 계속 꾸리다보니, 여러 가지 학과행사에 부득이 동원된 경우가 많아 힘들고 짜증이 나기도 했으리라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학과행사도 교육의 일환이고, 수업의 연장이며, 무엇보다 종문 공동체의 일인만큼, 참여를 통해 얻는 바가 없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취지가 무색해지지 않도록, 앞으로는 여러분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면서 수업시간과 무관한 일방적인 인력동원 방식은 지양하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일도 많고 고생도 많은 학기였지만, 수업에서의 만남 외에도 즐거웠던 어울림제를 비롯해, 새로 출범한 학생회, 그리고 작지만 부지런히 돌아가는 공부모임 등 소그룹들 등등... 미소 속의 기억으로 남길 일들도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기말시험과 과제 잘 마무리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학기를 마치시고, 책도 얼심히 읽고, 세상도 많이 보고, 미래도 설계해보고, 손길 필요한 곳에 도움도 주고, 모자란 용돈과 학비도 벌고... 하면서 보람있는 방학, 그러나 무엇보다도 건강한 방학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9년 12월 9일
종교문화학과장 김윤성